언제였는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간의 안쓰는 물건들을 모아서 장터한번 나가자고해서 S양과 친구 Nuela와 함께 참여한 로젤 마켓. 

마켓에 팔 물건이 얼마 안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모아노으니 꽤 된다.


마켓에는 맨날 구경가거나, 사러가거나 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셀러로 참여하는건 처음이라 두근반, 세근반.




이른 아침, 마켓 개장하기 전에 자리 세팅하면서 다른 셀러들 뭐 파나 한바퀴 구경. 

근데 일반 손님 오기전에 세팅하면서 다른 셀러들이 구경와서 사가는 일도 종종 있는듯. 우리도 옆 자리 셀러가 내 원피스 사감.(근데 내꺼 사서 바로 자기네 가게에서 파는건 뭐다?)





마켓 참여하려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그래서 신청 받는날 시간 땡하자마자 열심히 전화돌려서 획득한 우리 자리.

행거나 테이블, 천막이런건 다 돈주고 빌려야 해서 천막은 안빌리고 행거만 하나 빌렸는데 하필 이날 비 옴.

이런 마켓 초짜들 같으니라고.




뭘 보냐 개.









손님도 별로 없었는데, 괜히 분주. 세팅만 계속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손님 안올땐 심심하니까 서로 가져온 물건 구경하다가 사기도 하고, 이건 왜 파냐며 아깝다고 훈수두기도 하고.

한국에 있을때 친구들끼리 한 치요장터 생각도 난 이날. 치요장터때는 친구들에게 내가 이물건을 왜 내놓는지 프리젠테이션 하는 시간도 있고 더 재밌었는데. 그립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심심하니까 돌아가면서 괜히 마켓 한바퀴 구경하고. 

1년전에는 이 마켓에 처음으로 물건을 사러 왔었는데, 1년이지나서 셀러로 오니까 기분이 묘하다.





열심열심 판매왕들인 S양과 Nuela. 반면에 나는 팔리면 팔리는가보다, 안사면 안사는가보다 내버려 둠. 역시 장사체질은 아닌듯.

사는건 좋아하지만 판매에는 소질이 없다는걸 알게 된 하루.


그래도 나름 끝나고 정산하니 수입이 꽤 짭짤. 마켓 자리세랑 행거빌린돈 빼고도 조금씩 남아서, 오호 괜춘한데? 번돈으로 저녁엔 동네 타이레스토랑에서 거하게 먹고. 다들 돈 보다는 재미 + 집의 물건 정리차원에서 참여한거라서 팔고 남은 물건들은 동네 Vinnies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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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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