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일간의 짧은 방콕일정은 데이오프데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기로했다. 


방콕에서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호텔에서 묵을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건 지난번 방콕에 왔을때 한번 경험해봤으니까, 두번째 방문에는 좀 더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를 구경하고 싶었다. 콘도식 아파트먼트라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다. :)





까페 데이오프데이의 커피를 직접 내려마실 수 있도록 갈은 커피와 각종 커피 도구들도 마련되어 있었고,





요렇게 식탁겸 테이블 위에는 우려마실 수 있는 티도 한켠에 준비되어 있어서, 숙소에서도 까페 분위기를 낼수 있었다.





밀린 빨래를 하기 위에 1층 편의점에서 사온 미니 세제와 땅콩 안주. 귀요미 사이즈.





세탁실에서 바라본 풍경.




원룸형 아파트라서 사이즈가 꽤나 작긴 하지만, 혼자 혹은 둘이 지내기에는 딱 좋은 사이즈.

콘도 단지 내에 수영장이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걸 이용 못해본게 제일 후회됨 ㅠ




아파트먼트 곳곳 주이킴님의 센스가 엿보임.





떠나는 날 점심은 숙소 근처 로컬 음식점에서.

전에 혼자 가서 먹었던 국수집이 생각나서 그리 가려고 했는데 문을 안열어서 ㅠ 다른곳으로 갔다.






남편님은 돼지고기 야채 볶음 덮밥.




난 그냥 까오팟까이. 근데 발음이 까이-닭고기 랑 까이-계란 이랑 헷갈린다. 아니 구분안됌 ㅋ

여튼 원하던 닭고기 볶음밥으로.


이날 떠나는 날이었는데 평소보다 매우 바쁜 스케쥴이 잡혀있었다.

전날 저녁에 방콕 도착한 시드니 플랏메이트 B양네 부부와 점심을 먹기로 했던것. 

근데 떠나기 전에 주이킴 님도 보기로 해서. 짐 찾고 공항도 가야하는데. 


결국 조금 일찍 B양네 부부를 만나서 같이 차를 마시고, 나만 먼저 나와서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아웃하고 주이킴님을 만나기로.






B양네 부부가 묵은 럭셔리 호텔 근처 BTS 역. 요기는 첨와보네.





이제 BTS 도 마지막이구나 싶어서 혼자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마구 찍어봄.





반가운 젯스타 광고.





드디어 까페 데이오프데이 도착.





주이킴님 기다리면서 이곳저곳 찍어보기.

참, 게스트하우스 손님은 음료가 할인된다.




아파트먼트에서 봤던 귀요미들이 여기에도 있었네?


원래는 주이님을 전날에 잠깐 뵈려고 했었는데 급작스럽게 치앙마이에 가시게 되는 바람에 내가 떠나는 날 급하게 다시 뵙게 되었다. 곧 시드니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내가 좋아라 하는 동네와 까페 리스트를 전달(?) 해드림. 조만간 또 보아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받아온 까페 데이오프데이 원두. 이번엔 두봉지나 주셨다+ㅁ+

그래서 집에 오니 원두부자가 되어있었다는...

치요누나가 선물해준 이코복스커피 원두랑 내가 좋아하는 매뉴팩트커피의 원두, 그리고 치앙마이산 원두까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하지만 현재 저 많은 원두들이 한달도 안되어 바닥을 보이고 있음...)







마지막날 데이오프데이에서 구입한 키링.

안그래도 적당한 키링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마음에 쏙 든다.

옆에 땅콩 스낵은 출국할때까지 못먹고 결국 비행기까지 같이 탑승. 시드니까지 데려옴.(기내에서 기압이 낮아서 봉투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덕에 과자봉지 폭발하는줄 알았네;;;;)


첫 태국 여행때는 방콕에 2박 3일 있었지만 그렇게 짧다는 생각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길게 있었는데도 왜 더 짧게 느껴졌을까.

여행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나봄;


또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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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방콕의 아침. BTS 프롬퐁역에 내리니 바로 앞에 공원이.









복잡하고 바쁜 방콕 한가운데에 한적한 공원이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





아침의 한산한 골목 구경.





경비원 아저씨가 심심하지 않게 친구가 되어주는 야옹이.(인데 하필 사진찍을때 의자에 딱 가려서 안보이네;)








갑자기 어디서 한무리의 자전거때가. 뭐지, 패키지 투어인가. 줄줄이 잘도 간다.





방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양식. 

원래 태국 고유의 양식인건지, 아님 퓨전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특하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골목.

커다란 나무가 있고 잎들이 막 우거진 이런 모습. 치앙마이 갔을때 내가 좋아했던 골목길 풍경이 생각난다.





골목길을 계속 걷고, 걸어서 간곳은





Gastro 1/6@RMA





취향저격.






천장에도 온통 푸릇푸릇, 파릇파릇.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






식물원 같기도 하고.





이런건 왠지 치앙마이의 느낌이 가득하다.





테이블엔 빈티지한 포크와 나이프들.






더블샷으로 커피를 주문했는데, 뭔가 매우 진해보인다.

발리에서 마시던 커피가 생각난다.





주문한 Full English Breakfast.





Tasmanian Salmon.

노르웨이 연어였으면 안먹었을텐데(살충제 때문에), 타즈매니안 연어라 먹는다.





요 며칠간, 끼니는 그냥 길가다 현지인들 먹는 곳에서 주로 먹어서 식사비는 둘이 기껏해야 3000원 정도.

근데 이곳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둘이서 3만원 정도. 대신 맛도 있다.


태국에 오기전에 보았던 주이킴님 블로그에서 보고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없어서 찾기 힘들었지만 너무나 좋았던 곳. 딱 내가 좋아하는 초록초록 분위기의 야외 테이블.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곳.

 

이런 브런치 가게는 태국의 부자들이 많이 오는 편인지, 다들 고급차를 가지고 오더라. 하긴 한끼에 1000원-1500원 하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한끼에 거의 10배 넘는 돈을 지불해야하는 곳에 오기엔 쉽지 않겠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태국의 빈부격차.






아침을 거하게 먹고, 이번엔 Ari 동네로 이동.

마침 점심시간이라 골목골목 점심사먹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Summer Street.

저녁에 여기 해산물 구이 판다던데. 나 해산물 무지 좋아하는데.





골목골목 예쁜 가게들도 많고.





한적한 분위기의 아리.





Tokyobike.

방콕은 참 일본스러운 가게가 많은것 같다.





오토바이 택시 정류장.

방콕에서 요고, 오토바이 택시 한번 맛들이면 그 편리함에 헤어나오질 못한다.





비밀의 정원.





골목길.








리어카의 과일장수 방콕판.

트럭에서 야자열매 팔고 계시는 아저씨.







너무 덥고 다리아퍼서 근처 아무까페나 들어가기로.

근처에 좋아보였던 까페들은 모두 문을 안열어서(다들 늦게나 여는듯) 유일하게 문열었던 곳으로.






인테리어가 딱 일본 스럽다.





아침에 커피는 마셨기에, 망고 프라페와 애플 프라페.





까페에서 나와서 다시 골목길.

바구니에 물건 한가득 싣고 지나가던 아저씨.





지나가다가 길에서 로띠 팔길래.





먹기 좋게 요래요래 잘라주신다.





로띠가게 아주머니 옆에서는 오래된 재봉틀로 옷 수선하시는 아저씨가.

청바지 수선하시는 중. 나도 여기서 바지 맡길껄. 





완성된 로띠. 연유가 듬뿍 올라간 바나나 로띠. 반질반질 먹음직스럽다. 

크레페랑 비슷하지만 크레페와는 또 다른 맛.

로띠 한개에 1000원 정도 주고 사먹었는데, 급 시드니에서 $10(대략 만원) 주고 사먹은 크레페가 생각나며 배아픔. 역시 싸게 먹는게 맛있다며.





과일가게.





건물 골목.







BTS 역 바로 옆, 빌라 마켓이 있는 건물. 매우 고급진 식당들과 까페들이 모여있던 공간.



이날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져녁에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카오산에 가보기로 했다. 작년 방콕에 들렸을때는 여행사에 들리느라 잠깐 카오산엘 가보긴 했는데 그때 밤에 오면 분위기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하지만 결론은, 카오산은 갈데가 못된다는것.(적어도 우리한테는)


일단 거기까지 버스타고 가는데 길이 너무너무 막혀서 1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져버렸다는 거.

그리고 카오산에 도착해서는 온갖 호객행위와 길거리를 꽉 메운, 방콕에서 일탈감을 맛보려는 매우 업된 청년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


카오산로드를 빠져나와 그나마 좀 한적한 람부뜨리 로드로가서 저녁을 먹었다. 

이번 여행으로 내가 어떤 곳을 좋아하는지가 좀 명확해 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람이 별로 없고

- 조용하고

-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뭐 다 같은 말이긴 한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은 사람이 별로 없고. 그러다 보니 조용하니 말이다.


내가 좀더 어릴때 카오산에 왔다면 이곳을 좋아했을까? 잘 모르겠다.


이번 짧은 여행으로 남편과 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뭐랄까 가능한한 많은걸 보고 싶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으니 최대한 많은곳을 가보고 많은것을 보고 싶어햇던것 같다. 그러다가 유럽일주를 기점으로 나의 여행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간것 같다. 

예전에는 가보고 싶었던 곳을 다 가봐야지 직성이 풀렸는데, 지금은 가보고 싶은곳이 있으면, 뭐 가면 좋고, 안가면 또 어떻고, 이런 주의다.


그냥 게으른 여행이 좋아졌으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되짚어 생각해보면 또 바쁘게 다닌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굳이 무언가 하지 않아도, 많은 곳을 가보지 않아도 그 자체로 내가 여행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편님은 그냥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고 했으니.


다음번 여행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서두르지 않고 게으른 여행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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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둘째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방콕의 수상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그냥 가기에는 교통이 애매하여 여행사 통해서 반나절 수상시장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 새벽 일찍 호텔로 픽업을 와서 수상시장을 둘러본 후 점심쯤 카오산로드에 내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탔던 투어차량에는 독일, 스웨덴, 인도네시아(로 추정), 미국 등 참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여있었다. 


사실 호텔 돌면서 차량에 하나씩 탑승하는거라 뭐 그닥 차안에서 이야기 할거리도 없고 그냥 자기 일행끼리 얘기하면서 가는게 다였는데, 한참 신나게 가던 우리 차량의 타이어가 펑크가;; 우리 모두는 차에서 내려서 어느 주유소에서 이 사태가 해결될때까지 기다려야했고, 덕분에 모여있던 다른 여행자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온 여자애(이름이 기억이 안나네-_-), 미국에서 온 여자애, 스웨덴에서 온 여자애 둘.

이렇게 모여앉아서 각자 어딜 갔다왔녜, 여기 다음에는 어디로 갈꺼다 라는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니 같은 여행자지만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이 아이들이 참 부럽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행히도, 차량이 금방 수리가 되어 전원 다시 차에 탑승. 한시간정도 차에서 떡실신 후 담넌사두악 수상시장에 도착했다.

수상시장에 도착하니 가이드 아저씨가 각자 놀고 몇시까지 이곳에 와라. 그럼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좀 크고 빠른 보트를 타고 한바퀴 돌꺼다, 라고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수상시장에 떠다니는 많은 보트들이 있는데 그건 각자 돈내고 타면 된다고.

어차피 프로그램에 보트 투어비가 포함이 되어있는거라서 따로 또 돈내고 타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우리는 그냥 걸어서 수상시장을 한바퀴 돌기로 했는데, 다른 일행들은 다들 보트 타러 간단다. 




보트 가운데 탑승한 우리 일행이었던 독일 여자애와 미국 여자애.(미안 이름이 생각이 안나-_-)

빠이빠이 해주고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걸어서 출발.





오기전에 수상시장이 많이 관광지화 되어있다고 들어서 살짝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었다.

배 위에서 이렇게 온갖 과일도 팔고.




뱀과의 기념촬영.(나한테 돈준다고 해도 안하고 싶지만)




근데 보트 안타길 정말 잘했다.

좁은 강위에 보트가 너무 많아서 교통 트래픽 쩔어;; 차 막힘이 아니라 보트 막힘.




배위의 야채장수 아줌마.




OLD STYLE COFFEE.

오며가며 이런거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





마치 영화같은 풍경이다.





정말 다양한 물품들을 배위에 싣고 판다. 

그리고 이 분들 호객행위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근처에 관광객이 탄 배가 지나가면 긴 막대 갈퀴같은걸로 배를 끌어당겨서 막 보여주면서 사라고 하신다. 아마 이것때문에 교통 트래픽이 생기는 듯. 






걸어가면 걸어갈 수록 입구의 화려함과는 다르게 좀 수수해 보이고 더 이곳사람들의 생활이 드러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물 위에 지어진 집에서 사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관광객인 우리에겐 단순히 신기하게만 보이는 저 보트가 교통수단이자 생활 수단이겠지?




모자 공예품. 넘 이쁘다. 하나 사가고 싶더라.




길 가다 출출해서 보트위에서 만들어서 파는 음식 사먹기. 마시쪙.




가이드와 약속했던 시간이 다가와서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다른 일행들이 오질 않는다.

독일 여자애만 와서 우리랑 같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들 이미 보트를 타서 원래 프로그램에 포함된 보트는 안타려고 하는것 같다. 결국 우리끼리 보트를 탔는데, 아까 애들이 타던 보트는 관광객용 노젓는 보트이고 우리가 지금 타는 보트는 모터달린 보트.

더 빠르고 신난다. 야호!

그리고 루트도 다름. 아까 보트로 꽉혔던 메인 스트림으로 가는게 아니라, 이곳 사람들이 실제 살고 있는 쪽으로 간단다. 왠지 더 설랜다. 




이 강물에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그러는것 같아 보였는데 강물이 그닥 깨끗해 보이지는 않아서 위생이 좀 걱정되기도.





가면 갈수록 밀림에 온 듯한 분위기.




수상가옥 위의 화분들. 이곳 사람들은 참 식물을 좋아하는가보다.




이날 투어 프로그램 시작때부터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누었던 독일 친구.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되게 친절하고 미소가 이쁜 여자애였는데 미안하게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태국 여행을 하고 뉴질랜드로 갈꺼라고 했던게 기억에 난다.




보트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길.


방콕 여행하면서 돈 아깝지 않고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투어였다. 

많은 기대도 없었고, 많이 알고 가지 않아서 더 좋았었던 것일 수도 있었지만 누군가 방콕에 간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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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왓우몽 사원과 근처 까페를 다녀온 후 저녁때가 되어 동네 구경이나 슬슬 할까 싶어 타패게이트 앞으로 나왔더니, 동네 축제가 한창 성황중. 뭔가 관객석까지 준비되어 있는 본격 무대가 마련되어있었는데, 동네 어린이 노래자랑 같기도 하고.




심지어 매번 무대마다 백댄서까지 동원! 뒤에 백댄서 어린이들 의상까지 갖춰 입고 춤추는게 너무 귀엽다.




다른 한켠에는 노천음식점들이 성황중.




귀요미 두 어린이들. 의상 메이크업까지 갖추고 다음 자기들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건가?




출출해서 일단 뭐라도 뱃속에 집어 넣고 관람하기로. 뭘 먹어 볼까나?




우리나라 빈대떡같은 비주얼인데 홍합과 숙주가 듬뿍 들어간 요리. 어쩜 태국 음식은 하나같이 맛있는걸까?




뱅글뱅글 돌아가며 노릇노릇 구워지던 매추라기.




시원한 얼음물에 퐁당, 코코넛 열매.




무슨맛일지 궁금한 탱글탱글 블랙 젤리와, 




각종 과일들.

이곳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   



back stage.




꽤나 화려한 의상과 본격 백댄서 율동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무대.




우리같은 외국인 관람객들도 경청.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한김 사그라든 치앙마이의 밤공기를 다시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이날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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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의 셋째날.

뭘 할까 하다가 남들 다 가는 도이수텝 사원에 가보기로 했다. 거리가 꽤 되어서 바로 썽태우를 타고 가려면 흥정도 해야하고 돈도 많이 든다고 해서, 치앙마이 동물원까지만 썽태우를 타고가고 거기서 도이수텝 가는 다른 썽태우를 타기로.

썽태우에 올라타면 바깥풍경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좋다. 물론 매연도 같이.





치앙마이 동물원.

사실 우리는 썽태우비용을 아끼기위해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내려서 다른 썽태우를 타려고 한건데, 친절하게도 썽태우 아저씨가 동물원 안쪽에 내려주심; 덕분에 동물원 입구 구경 잘 하고 왔다. 이곳에 팬더가 있다는 얘기에 사알짝 동물원 들어갔다가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원래 예정대로 도이수텝으로 가기로.


치앙마이 동물원 앞에는 도이수텝가는 썽태우 정류장이 있는데, 이게 그냥 가잔다고 다 가는게 아니라 썽태우에 10명 인원이 다 차야지만 가기때문에 언제 출발할지는 아무도 모름. 그래서 우리도 정류장 앞에서 과일이나 사먹으면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만 기다리니 금망 인원이 꽉 찬다. 근데 기사아저씨 10명정원이라며 한 12명은 태운듯. 썽태우 안이 너무 비좁았다.

올드시티 내에서는 대부분 썽태우 타면 같이 탄 탑승객들이 대부분 관광객들인데, 이곳에서 탄 썽태우에서는 우리빼곤 다들 이곳 사람들인것 같았다. 아저씨 무리도 있었고, 모녀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젋은 청년들도 있고. 각양각색의 동행자들.


도이수텝은 산윗부분에 위치해 있어서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계속 가야만 했는데, 아 멀미나는 줄. 내 옆에 탄 모녀 중 엄마처럼 보이시는 분이 나처럼 멀미증상을 느끼셨는지 무슨 오일을 코 밑에 계속 바르시더라. 내가 신기하게 쳐다보니까 따님께서 나한테 한번 발라보라고 주심. 흐흐 역시 인정많은 태국사람들 :)




드디어 도이수텝 사원 입구 도착!

사전정보에 의하면 300여개의 가파른 계단이 있어서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읭? 설마 저게 다야?

올라가보니 역시 저게 다였다. 유럽여행할때도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는데 매우 힘들다 어떻다 써있는 가이드 북들도 많이 봤는데, 한국에서 동네 뒷산 한 두번 올라다녀 본 사람들이라면 이정도는 껌이지.




입구에 개님.




싸왓디카-




사실 나는 관광객들 발 디딜틈 없이 북적이는 사원 안쪽보다는 그 주변의 정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한적하니.





정말 태국이라는 곳은 사원마저도 나무와 식물에 둘러싸여있구나, 조으다.





Sleep Well.




Deep Sleep. zzz





황금 사원. 진짜 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눈이 부셨다.




사람들이 저렇게 꽃이 담긴 물을 떠다가 부으면서 소원을 기원하던데 신기해서 옆에서 유심히 지켜봄.


도이수텝에 가 본 소감은 뭐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보던 불상과 이곳에서 보던 불상은 많이 달랐다. 한국의 불상들은 대게 표정이 근엄하거나 무뚝뚝해 보이거나 여튼 웃고있는 인상은 아니었는데, 이곳의 불상들은 하나같이 웃고 있어!! 이곳 불상은 표정마저 친절한 태국사람 닮았구나.


얼렁뚱땅의 도이수텝 구경을 마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이제 치앙마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썬데이 마켓 구경하러 큰 길가로 고고씽.

벌써부터 무슨 바리케이트를 쳐놨네?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어서 아직 시간이 안되었는데 벌써 시장이 열린건가? 했더니 이곳은 다른 행사가 진행중. 선데이 마켓 열리는 곳은 다른 길이었다. 마켓이 열리는 길쪽으로 다시 열심히 걷기.





오오오,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마켓 주변에 있던 사원에서는 안에 먹거리 장터가 한창!




대나무 잎에 뭔가 넣고 구워서 팔던데, 뭔지 모르겠다.




다양한 먹거리들. 먹을거 보니 흥이난다.





마켓이 열리는 길 한켠에는 이렇게 길가 마사지 서비스가 성행 중. 30분에 80바트면 시원하게 발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 우리도 일단 맛사지부터 받고 시장구경 시작해보기로.





외국인 승려행렬(인지 코스프레인지 모르겠지만)도 보이고.





알록달록 수공예품.




대나무로 즉석에서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아저씨였는데, 즉석에서 바로바로 만들길래 신기해서 넋놓고 봤다.





어딜 가든 북적북적.





올드시티로 들어오는 관문인 타패게이트 앞쪽은 발디딜 틈조차 없구나.






타패게이트 바깥쪽 강가에서 잠시 쉬었다가기. 


선데이마켓, 일년에 한번 열리는 것도, 한달에 한번 열리는것도 아니고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건데 모여드는 사람들도 엄청나고 분위기 또한 엄청나다. 뜨거운 치앙마이의 공기가 한김 식혀질 저녁무렵에 이렇게 커다란 시장이 열리니 괜시리 구경만 하는데도 분위기가 달뜬다. 사고 싶은것도 많고 먹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벌써부터 그리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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