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6시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돌아왔다.

좁은 열차칸 안에서 계속 찌그러져 있는데다가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꾸질꾸질. 방콕에서 지내는 남은 기간은 꽤 괜찮은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는데, 상그지 몰골로 배낭메고 호텔 로비에 들어선 순간 이곳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라 좀 창피했다. 방에 짐을 풀고, 열심히 씻고난 후 찾아온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아간 이 곳.  



일단 에피타이저로 사테 한접시. 태국이 아닌 곳에서라도 태국음식점에서 일단 사테로 시작하면 대부분 만족스럽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사테를 처음먹은 건 서울에서 지구촌 축제기간의 말레이시아 부스에서 였는데. 이후로 독일에서도, 파리에서도, 시드니에서도 일단 사테꼬치 부터 주문. 하나같이 맛있었는데 태국에서 먹어보기는 처음이네.

같이 곁들여나온 소스가 특히나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메인 요리. 뿌빳뽕 커리. 게살이 들어간 커리인데, 보기만 해도 밥을 비벼먹고 싶은 비주얼이라, 공기밥 두개 추가.

중간에 파파야 샐러드인 쏨땀도 시켰으나, 사진 음슴.




아, 배부르다. 저게 둘이서 해치운 사진. 어쩜 저리 싹싹 비워 먹었을까나. 태국에 오면 대식가가 되어 돌아간다는 사실.(믿거나 말거나)

 



배도 두둑하겠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면서 이번엔 방콕에서 유명한 야시장인 아시아티크로.

아시아티크까지 무료 셔틀보트가 다니고 있어서 셔틀 타려는 줄이 꽤나 길었다.




배타고 야경구경.




아시아티크 도착.

현대식으로 만들어놓은 야시장이라고 하던데, 거대한 관람차가 있어서 테마파크 느낌이 물씬 났다. 배에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 




달뜬 방콕의 밤공기와 노천 까페, 레스토랑들이 어우러져 왠지 나까지 같이 업되는 분위기. 그래서 그런지 연인들도 많이 보이고.





아시아티크의 상징.





하지만 너무 더워서 해피레몬에서 귀여운 패키지의 밀크티랑 음료 한잔씩 사먹고.




특별나게 좋거나 한건 모르겠지만, 배를 타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이라 공짜로 운치있는 밤마실을 갈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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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HA AMA COFFEE.


치앙마이에서의 남은 반나절.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 하다가 고른 아카 아마 커피. 치앙마이의 고산족인 아카족이 재배하는 커피를 판매하는 까페로 오너가 아카족 출신이라고 들었다.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동안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아 못가고 있다가 마지막날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사실 타패게이트 안에도 아카아마 커피가 한곳 있었는데(지점인듯?) 몇번 지나가보긴 했는데, 왜인지 선뜻 들어가지지가 않아서 매번 미뤘다가 이번에 타패게이트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치앙마이에서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이렇게 무심한듯 시크하게 자연친화적으로 나무와 식물들로 둘러싸여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치앙마이에 있는 내내 내가 반했던 그런 분위기.








까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계속 아, 좋다! 를 연발하게 만들던 곳.

북유럽의 모던한 감성도, 일본의 아기자기한 감성도, 프랜치의 시크감성도 아닌 그냥 자연스러움 그대로여서 더욱 좋았던 곳.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모습들이 너무나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들과 높다란 유리빌딩들 사이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너무나 그리웠던 모습.




시럽과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 커피 한잔과, 따뜻한 라떼 한잔.





라떼를 즐기는 나만의 방법.

설탕 한스푼을 라떼위에 얹어놓고 설탕이 거품속으로 퐁당 사라질때까지 기다린다. 설탕은 되도록이면 입자가 굵고 거친것으로. 설탕 입자들이 서서히 사라져가는것을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시간이 좋다. 그리고는 거품 한모금, 커피 한모금. 커피를 다 마신후 가라앉은 설탕은 다시 스푼으로 떠서 냠.







갑자기 어디선가 야옹이 한마리가 내 발밑에!





까페에서 기르는 고양이 같은데, 태국은 개나 고양이나 그냥 아무데서나 철푸덕하기 선수구나. 길에서도 철푸덕 드러누워 낮잠자는 개님들과 고양이님들을 보고 있으면 참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때가 되어 간곳은 님만해만의 쏠라오. 치앙마이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인데 어딜갈까 하다가 그냥 모험하지 말고 지난번에 갔었던 곳을 가보자 해서 간 곳. 스아실, 이곳은 전에 님만해만 갔을때 한번 들렸던 곳이긴 한데, 현지인들만 오는 식당인건지 메뉴도 다 태국말로 되어있어서 어찌어찌 주문한 메뉴들 보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음식들이 더 탐났던 곳. 그래서 이번에는 메뉴 공부하고 다시왔다!





일단 현지 사람들 처럼 찰밥 두개 먼저 주문하고.(뭐라고 부르는지 공부해서 감. 까오니여우라고 하면 된다능)




에피타이저로 쏨땀. 까오텃이었나? 암튼 치킨 튀김이랑 돼지고기 한접시. 

처음 쏠라오 갔을때 주변에서 다들 저 돼지고기 요리에 찰밥하나씩 시켜먹고 있길래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맛나다. 찍어먹는 소스도 너무 맛남. 저렇게 세개 요리 시키고 각자 밥하나씩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결국 메뉴 한개 더 시켜 먹음. 치앙마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 지금도 자꾸 생각난다.






이제 떠날시간이 되어 썽태우 타고 기차역가는길. 공기도 안좋고 썩 빼어난 경치도 아니지만, 썽태우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보았던 이곳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정감가는 태국의 기차역. 저녁 5시 기차를 타고 다시 방콕으로의 26시간동안 기차여행.


Bye Bye,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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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새로 이사한 집에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서 블로그 포스팅이 점점 미뤄지고 있다.

자꾸 시작만 하고 끝맺음을 못맺는 글들이 늘고 있네 ㅠ

그나마 집앞 도서관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되어 지난 번에 이은 치앙마이 포스팅 :)





청량한 분위기의 물과 나무들이 우거진 이곳은.






꽤 유명한 마사지샵.


오전에 동네탐험을 마치고, 오후에는 좀 좋은 곳에가서 마사지를 한번 받아보자하고 폭풍 검색끝에 온 이곳은, 그동안 숙소근처에서 받았던 대충 적당한 가격의 풋맛사지와는 확실히 달랐다.


"Easy to find. Hard to forget" 이라는 캐치프레이즈 그대로.





응접실에서 웰컴 티.





샵안 곳곳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






마사지 받고 한결 개운해진 기분으로, 이번에는 올드시티 서쪽 동네 구경하기.

타페게이트가 있는 동쪽은 확실히 여행자 분위기가 많이 나는데, 반대쪽인 서쪽 게이트쪽은 치앙마이 주민들이 많이 사는지 관광지라기 보다는 정말 사람들 사는 동네 분위기가 물씬. 한국이나 태국이나, 영어에 대한 교육열은 다 같은가보다. 


길가다 발견한 영어학원. 





근처에 있던 귀요미 샵. 까페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필름샵인것 같았다.





넙죽개.




돌아다니다 보니 급 저녁.






다시 숙소 근처로. 오며가며 만나는 올드시티 주위를 따라 흐르는 이 강물도 이제는 친숙하다.






이날 저녁에는 뭘 먹을까 하다가, 숙소 근처에 직접 만드는 화덕피자집이 있길래 '그래 너로 정하겠어!'


"Artisan Pizza Lounge"


이 더운 치앙마이에서 화덕에 굽는 피자라니.





피자를 주문하면 그 즉시 도우를 반죽해서 오른쪽에 보이는 화덕에 넣고 굽는다.

이 가게 매일 저녁에만 문을 열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구나.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주문한 피자를 기다리는 시간은 왠지 낭만적.


이렇게 또 슬로우시티에서의 시간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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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머물렀던 게스트 하우스 로비. 앗 사진이 살짝 안습이네. 언니 미안 ㅠ







Mun Mueang soi 7 길 끝에 위치한 숙소. 놀다가 숙소로 올때면 항상 썽태우 잡고 "문무왕 쏘이 쨋!" 을 외치고 되돌아 왔던 곳.


처음 숙소 예약할때는 그냥 뭣 모르고 올드시티 안에 위치해있는 곳으로 했는데, 점점 지내다 보니 이 동네 마음에 쏙든다. 뭔가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의 동네. 이날은 어슬렁 어슬렁 동네 산책 한바퀴.





가든 테라스 공간이 마음에 들었던 UN Irish Pub. 단, 모기 조심.





코코넛, 마치 원래부터 여기에 있었던것 같쟈나.






나무들 엄청나다.





이른 아침, 장사하시는 분들. 뭐 맛있는거 파시려나?





식당 너머로 보이는 가든풍경.





게스트 하우스 앞을 지키고 계시는 개님.





자냐?





걷다보니 동네 시장.

아침부터 한 무리의 그룹이 웃기게 일렬행진해서 다닌다 싶더니, 쿠킹클래스 수업듣는 사람들. 시장에서 이것저것 장보면서 그날의 수업재료를 사러 온 모양.





아저씨 열심히 설명해주신다.





싱싱 야채들.




달콤 과일들. 드래곤 푸릇과 마이 러브 망고.





깐 과일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봉지에 씹빳.

파파야도 사먹고 수박도 먹고 파인애플도 먹고. 과일 러버인 나로써는 천국이 따로 없다.





Giant Guesthouse. 게스트 하우스와 핸드크래프트 샵을 같이 하고 있는것 같았다.





다양한 소품들과 의류를 팔던 아기자기했던 샵.





가게 바로 옆엔 왠지 자유로운 영혼들이 넘처날것 같은 분위기의 게스트 하우스가! 이런곳에서도 한번 머물고 싶다. 한달정도 이런데서 유유자적하면서 어슬렁어슬렁.






이층짜리 나무집. 저기도 게스트 하우스일까? 창문 다 열어놓으면 여름에 시원할것 같다.





걷다가 더워서 까페에.

사실 까페라기보다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이동네에는 이렇게 게스트 하우스 겸 까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테라스 가든. 에어컨 없어서 좀 땀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조으다.




햇살 가득.





on the road books 헌 책방.





green car, green pants.


지내면 지낼수록 이 동네가 점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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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게스트하우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blue&gray 컬러의 외관에 핑크빛 자전거가 조화롭다.


치앙마이에서의 둘째날 아침. 딱히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온 여행이 아닌지라 아침먹으면서 오늘은 뭘 할까 궁리하다가, 자전거를 빌려서 동네 구석구석을 다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섭씨 33도에서 35도까지 올라가는 이곳의 날씨에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면 왠지 개고생(?)일거 같아서 문명의 힘을 빌려서 돌아다니자, 스쿠터를 하루 빌리기로 결정!


치앙마이 곳곳에는 여행자들에게 자전거나 스쿠터를 빌려주는곳이 많이 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언니에게 부탁하니 아는 가게에 연락해주어서 하루동안 7천원정도에 스쿠터 대여 완료.


자 부릉부릉 가보자!





30도를 훨씬 넘나드는 기온의 치앙마이에도 봄이 찾아왔다. 한국에서 벚꽃을 못보게 되어 아쉬웠는데 여기서나마 곱게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 아쉬움 달래기.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생각보다 작아서 스쿠터로 조금만 돌아보면 한바퀴 쓰윽 다 돌아볼수 있다. 하지만 올드타운의 묘미는 골목 구석구석.  편하자고 스쿠터를 빌렸으나, 이륜차 운전이 익숙치 않은데다가(물론 운전은 남편님께서) 운전방향이 한국과는 반대라 ㅠ 한바퀴 도는데도 아, 진땀 난다. 얼마 가지 않아 스쿠터에 기름이 떨어져서 잠시 숨 좀 돌릴겸 하차. 본의아니게 크레용팝 코스프레중.





살떨리는 주행을 마치고,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컴백.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스쿠터는 게스트하우스에 주차시켜 놓고, 우리에게 젤 잘 맞는 여행방식인 타박타박 걸어서 구경하기로. 긴장해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려서 게스트하우스 앞 쥬스가게로 고고씽.


태국의 흔한 fresh juice 가게. 맨 오른쪽의 wheat grass, 일면 잔디쥬스는 맛이 궁금했으나 일단 패스. 좋아하는 망고쥬스로.





양이 엄청나다. 

맛도 엄청나다.





동네를 타박타박 걷다가 발견한 귀요미 샵.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참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좋더라.






치앙마이가 내마음에 쏙 든 이유는 어딜가나 이렇게 잎이 무성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어느 집엘 가도, 동네 어디를 돌아다녀도 마치 제각기 어울릴듯 어울리지 않게 생긴 식물들이 서로 조화롭게 자라고 있는걸 볼수 있다.





아까 그 곳. 꽃이 한창입니다.









걷다가 덥고 배고파서 밥먹으러. 식사에 맥주가 빠질 수 없지. 





밥먹으러 오는길에 발견한 craft 샵에서 구입한 찻 숫가락. 점원 언니가 made in Thailand 라고 했다.

우리는 이제 버는거 없이 쓰기만 해야하기에 아껴살아야 하는 처지이지만, 이건..안살수가 없잖아! 게다가 가격도 얼마 안한다. 

이거 말고도 정말 눈돌아가게 이쁜것들이 많았지만 자제하고 찻 숫가락 딱 두개만.






드디어 기다리던 밥! Green & Red.






밥을 먹고 힘을내어 다시 타박타박 걷기.


"빨래 해드립니다. 1KG에 30밧(1500원)"


치앙마이 올드시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빨래방. 장기여행자가 많고 상대적으로 싼 인건비에 이런 빨래방이 도처에 널려있다. 세탁기를 돌려서 빠는건지, 아니면 일일히 손으로 빠는건지는 알 수 없으나 1500원이라는 돈이 어느 나라에서는 겨우 공중화장실 한번 이용할정도의 돈인데, 이곳에서는 힘들게 빨래해서 얻는 돈이라니. 좀 씁쓸하기도 하고.






숙소로 가는길의 푸릇푸릇 파릇파릇한 골목길 풍경. 이 길의 풍경을 제일 좋아한다.






바나나 나무 입니까?





덤불같은 골목길 끝에 살짜기 보이는 게스트하우스.

주차해 둔 스쿠터도 보인다. 


아직 반나절이나 남았는데 돈주고 빌린 스쿠터를 그대로 방치하는게 좀 아깝다. 그래서 스쿠터를 다시 올라타고 이번엔 님만해민을 다녀오기로. 타패게이트 초입에 위치한 숙소에서 반대편 게이트에서도 훨씬 밖에 있는 님만해민을 썽태우타고 갔다오려면 교통비도 솔찬히 들테니, 기왕 스쿠터 빌렸을때 한번 갔다와보자며.







또 살떨리는 주행끝에 님만해민도착.

치앙마이의 가로수길이라던데, 말로만 듣던 이쁜 샵들이 많구나. 하지만 걸어서 구경하기엔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잠시 쉬어갈 겸, 이동네에서 가장 핫하다는 Ristr8To  까페에 갔다.





Australia Latte Art Champion.

World Champion Coffee Bean.


자신있게 걸어놓은 문구들만 보아도 왠지 굉장한 커피가 나올 것 같은.





주문한 flat white.

역시나 굉장한 커피가 나왔다.





손님들로 북적북적.





듣기로는 이곳의 바리스타가 훈남이라 인기가 많다던데, 혹시 저분??





카페인 충전도 했겠다, 이제 님만해민 골목 투어.






아기자기 샵들.





또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 푸릇푸릇 파릇파릇.






Cycling Cafe 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자전거 용품도 팔고 까페도 하는.

까페 로고가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토요일 오후라 님만해민에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많았는데, 왠지 저녁때 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것 같은 느낌의 pub과 클럽들이 많이 있었다. 밤에 한번 와보고 싶은데. 아쉽지만 이날 저녁에는 나이트 바자에 가기로 했기에.





해서 또 다시 나이트 바자.


상점은 전날 구경했던거라 패스. 역시 야시장엔 먹거리라며 푸드코트로 고고씽. 복작복작하구나.





음식을 파는 부스가 여러개 쭉 늘어서 있고, 원하는 가격대의 쿠폰을 중앙 판매대에서 구입한다음 원하는 가게에 가서 주문하고 금액에 맞는 쿠폰으로 지불하는 방식. 워낙 다양한 음식에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고른건 Fried Mixed Seafood. 80밧.





짜잔.

게맛살, 새우, 오징어 등 말그대로 해산물 튀김인데 왜일케 맛있냐.





밥먹고 강변 산책. 저런 강변의 펍에서 칵테일 한잔하면 분위기 좋겠드아.

하지만 현실은 길 헤메이다, 썽태우 타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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