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에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달려온 곳, 피렌체.

이곳에는 미켈란젤로 언덕에 위치한 아주 명당자리의 캠핑장이 한곳 있어서, 그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피렌체 시내가 훤히 보이는 미켈란젤로 언덕.




멀리서도 눈에 띄는 두오모 성당.




언덕에서의 전경 감상은 이쯤 해두고, 슬슬 시내로 내려가서 한바퀴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의 광경은 익숙하다는 듯, 무심하게 운동하던 피렌체 사람들. 이런 낭만의 도시에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강물때문에 다리를 건너야지, 피렌체 시내로 갈 수 있다. 때문에 다리를 건널때마다 왠지 비밀의 성으로 들어가는 기분.




이곳의 모든걸 다 담아버리겠어!




피렌체 입성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젤라또 사먹기!!!


젤라또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누군가 이탈리아에 간다면, 피자 파스타보다 젤라또를 꼭 먹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안에 당신이 꿈꾸던 모든 환상이 다 들어있을테니.




차 한대 지나갈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 그 골목길에 보물 처럼 숨어있던 작은 가게들.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탁트인 광장이 나오고.

아... 이 건물 이름이 뭐더라? 건물들의 이름은 잘 몰랐지만, 정말 그 누가보더라도 탄성을 자아낼 만한 그런 멋진 건물들.





정처없이 걷다보니 또 마주하게 되는 좁은 골목길.




그 끝에서 마주친 젤라또 가게. 매일 먹고 시펑.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나. 금새 어둑어둑해진 하늘.

아쉽지만 내일 더 이곳에 대해 알아가기로 하고, 캠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캠핑장이 위치해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 올라가는길. 매우 가파른 언덕이라 힘들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언덕에 오르면 이런 백만불짜리 야경을 볼 수 있으니까.




각지에서 모여든 청춘 남녀들. 그 앞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시던 분.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제각기 지만, 아마 이곳에선 다들 같은 곳을 보고 있었을테지.





땅거미가 드리워 질 무렵, 도시에서는 하나 둘 씩 불빛이 켜지고.




점점 더 어두워지는 하늘과는 반대로, 점점 더 밝아져 오는 도시.





낭만의 도시 피렌체.


어디서 주워 들은건지, 아니면 그냥 내 머릿속에서 생겨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 피렌체를 가본 사람이라면 이 수식어에 공감하리라 믿는다.


모든 것을 로맨틱 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 도시의 공기에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은 기분이었다. 왠지 그래야 할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90일간의 유럽 자동차여행 > 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사  (0) 2015.12.21
드디어 이탈리아!  (0) 2015.12.21
Posted by 빙그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