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매번 이동하면서 도시를 둘러보고 그곳에서 숙박하는 패턴이었는데, 이번에 니스에 오면서는 니스에 좀 오래 머물면서 근처의 도시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래서 니스에서의 넷째날, 이날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에즈와 모나코를 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가는내내 설레는 기분.



가장 먼저 방문할 도시는 에즈(Eze). 니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지중해를 끼고 집들이 모두 절벽 위에 세워진 자그만 도시이다. 



절벽 위 도시라 그런지 계속 오르막길. 마치 요새같아 보였던 이곳은 바닷가 높은 절벽위에 위치해있는 덕에 '독수리의 둥지' 라고 묘사됐었다고.



절벽을 끼고 세워진 호텔. 별 다섯개 짜리! 얼핏 보니 객실이 모두 바다 전망인듯했다. 창문을 열면 아무런 방해물 없이 망망대해 지중해가 보이는 방이라니 어떤 기분일까?



구석구석 미로같은 동네 골목길 탐험.



돌 건물들과 묘하게 잘 어우러졌던 식물들.




뭔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보는 것 같았던 건물과 식물들.



우리나라의 시골 돌담장이 생각나는 동네. 


길이 다 좁아서 차가 다닐 수 없는 골목에다가 모두 언덕이라 이곳에 있는 집이나 상점들에 배달하러 가는 사람들이 젤 힘들 듯. 우리같은 관광객들이야 이렇게 만들어져있는 도시가 신기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아기자기하게만 보이겠지만, 실질적으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닐것 같다. 이곳저곳 구경하며 사진찍는 중간에, 구르마를 끌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시며 언덕길로 배달가는 한 아저씨를 보면서 확 다가온 현실감.



마을 전경. 


솔직히 오기전부터 에즈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는데, 도시 자체가 워낙 작아 다른 도시들처럼 도시에서 뭔가 즐길만한 거리가 있기보다는, 절벽위에서 지중해를 바라보기 좋은 도시라 잠깐 반나절 정도 산책하러 오기 좋은것 같다. 그리고 멀리서 도시자체를 감상하는게 더 멋있어 보이기도.



에즈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그 유명한 도시 국가 모나코로 고고씽.



한시간도 안되어 도착한 모나코. 주차건물에 차를 세워두고 본격 구경하러.



빽빽하게 세워진 고층 빌딩들과 바닷가에 정박하고 있는 고급 요트들. 부티가 철철흐르는 동네다.



우리가 모나코를 갔을 때 F1 경기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모나코에서 F1 경기가 열릴때는 도시 전체가 레이스 코스가 된다고 하던데. 직접 이렇게 도시 한가운데에 경기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지금 우리가 걸어다니는 이 길이 멋진 레이스 차들이 달리는 곳으로 변신한다니! 



경기장 건설이 한창인 곳 바로 앞에 빼곡히 들어선 요트들. 경기장 건설하는 곳을 따라 거닐면서 영화 아이언맨 2 생각이 났다. 그거 모나코에서 찍은건데 저녁에 캠핑장 돌아가면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이곳을 곱씹으며 다시한번 봐야지.



멀리서 바라본 경기장 모습.




부의 상징, 고급진 요트들. 아마 내 평생 볼 요트는 이곳에서 다 본 듯.




모나코 시내를 걸어다니다가 우리가 온 곳은 모나코 왕궁! 생각보다 왕궁 규모가 아담해서 놀랬다.



모나코 근위병이 그렇게 잘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근위병 교대식은 못보고 보초서는 근위병만 보고 옴.



왕궁은 거의 산꼭대기에 위치해있어서, 왕궁을 구경하러 가는것보다 이곳에서 모나코 시내 전망을 바라보는게 더 좋았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처럼 담벼락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서 전망 구경.



왕궁근처를 배회하다가 이번엔 골목길 탐험. 좁다란 골목길에 기념품가게, 레스토랑, 까페 등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있는데다 사람들도 많아 복작복작. 이 골목길에서 기념품으로 모나코 마그넷을 하나 구입했는데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ㅠ




왕궁보다 더 위엄있어 보였던 성당.



한눈에도 좀 있어 보이는 동네. 사실 모나코는 어딜가나 바다와 고급요트 고급빌라 풍경이라 좀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던 코발트빛 바다색.



절벽위를 따라 산책로.



어쩜 이렇게 색이 이쁜집이. 쪼로록 창가에 올려진 화분의 색마저 깜찍하다.



이곳이 얼마나 언덕길인지를 말해주던 계단길. 근데 이태원에서 보던 계단길 같기도 하고.



어딜가나 볼 수 있었던 고급건물들.



모나코 시내 구경을 실컷한 뒤 다시 니스로 돌아가는길. 


잠시 모나코를 구경해 본 소감으로는 어딜가나 보이는 고급건물들과 수백, 수천대의 요트들. 길가에서 너무나도 자주 보이던 슈퍼카들과 명품옷으로 휘감은 사람들 때문에 이곳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뭔가 잘 세팅된 세트장 같달까? 그럴일은 없겠지마는 내가 돈이 많이 생기더라도 왠지 이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그런 도시였다.



다시 니스로 컴백!

소형차도 많이 보이고 오토바이도 보이고, 이제야 사람사는 동네같네.




니스에서 당신이 할 일은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



한참을 바닷가에서 쉬다가 이번에는 지난번에 갔다가 허탕친 아시아 마트에 가서 장을 보기로 했다.



관광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이렇게 사람냄새 나는 좁다란 골목길을 만날 수 있다.



마트에서 발견한 한국 라면들!


신라면은 물론이고, 짜파게티와 너구리 등 왠만한 한국라면은 다 있었다. 뿐만 아니라 태국라면 일본라면 등 왠만한 아시아쪽 식재료는 다 있는듯. 이때 한창 '아빠어디가!' 프로그램에 짜파구리가 나와서 매번 침을 고이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도 만들어 먹어보자 하고 짜파게티와 너구리 구입. 마트에 정말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재료가 많아서 해외에서 이런 아시아 마트는 처음 가본 우리로서는 신세계! 그리고 손님들이 대부분 아시안일거라는 편견을 깨고 대부분이 프랑스인들이었다. 서양인들이 아시아 음식재료 사가는것 또한 신기!


+ Asiana Super Marche 

56 Boulevard Risso, 06300 Nice, France



마트에서 한가득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보게 된 오렌지나무. 오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산으로만 영접해보았던 나로써는 오렌지 나무를 직접 두눈으로 보는거 자체가 싱기방기. 게다가 조경수라니! 

오렌지 나무 아래에서 쉬크하게 책읽고 있던 언니 간지남. 


이날 저녁에는 짜파구리를 먹으며 아이언맨 2를 보는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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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니스 캠핑장에서의 셋째날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전날 시내에서 사온 바게뜨 빵과 함께. 테이블 위를 보니 독일 마트에서 산 올리브유와, 역시 독일 마트산 허니머스타드. 까르푸에서 산 자몽주스와 본마망 잼, 카지노마트에서 산 허브차. 식탁위가 국제적이다. 



우리 옆 사이트로 캠핑왔던 엄마와 아들은 이미 갔구나. 



캠핑카와 텐트 사이트만 있던게 아니라 펜션처럼 하루 묵을수 있는 숙소인 샬레까지 꽤나 다양한 숙소형태를 갖추고 있던 캠핑장.



하늘이 참으로 맑고 푸르르다.



짜잔, 전날 마트에서 사온 와인. 마트에 와인 종류가 무궁무진하길래 뭘 골라야할지 잠시 멘붕이었는데 저렴하면서도 나름 메달을 받은 와인이라 이걸로 결정! 와인한병이 5천원도 안되는 가격. 와인은 잠시 시원하게 칠링해놓고 캠핑장 앞 바닷가로 고고씽.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캠핑장 앞 바닷가. 바닷가를 따라 저기 멀리 보이는 도시가 바로 니스 도심. 





발밑까지 밀려오는 파도.



우왕, 집에서 파라솔을 가져온 가족.



북적북적했던 도심 호텔 앞 바닷가보다 훨씬 한가했던 곳.




이곳에 있으니 마치 시간이 멈춘것 같은 느낌. 



히히 신났드아-



바닷가에서 한참을 딩가딩가 놀다가, 배가고파져서 다시 캠핑장으로 컴백. 맛있는 요리를 해볼까나?

대기중인 꼬치들. 장비가 부실하므로 굽는데 오래걸림.



꼬치가 다 구워지는 동안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밥통에 찬물 넣고 칠링중인 맥주와 와인.



거의 다 익어가는 중.



짜잔, 오랜시간 걸려서 드디어 완!성!

프랑스산 와인과 온갖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모듬꼬치라니! 해변가 고급레스토랑 안부럽다.


이날 하루는 어디 구경안가고 캠핑장에서 먹고 놀다가 낮잠자고, 다시 앞 바닷가 가서 놀다가 다시 캠핑장와서 먹는 게으른 하루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하루.


+ 캠핑장 정보

 La Vieille Ferme 296 Boulevard des Groules, 06270 Villeneuve-Loubet,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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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아침나절의 캠핑장 전경. 캠핑카와 카라반이 모여있는 사이트.



잘 정돈된 나무로 구분되어있는 텐트 사이트. 그냥 나무일 뿐인데 담장역활을 하길래 이 이후로 내맘대로 담장나무라 불렀음.



캠핑장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쭉 둘러진 담장나무. 

차가운 시맨트와 벽돌로 담을 쌓는게 아니라 이렇게 나무로 자연적인 담을 만드니 답답하지도 않고, 왠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



캠핑장에서 나와 니스 시내로 나들이하러 가는길. 아빠와 아들같은데 참 보기 조으다.



니스에 있는 내내 이용했던 도심 주차장. 위치는 정말 좋은데 가격이 사악하다. 짧게 주차할거라면 모르겠지만 오래 주차할꺼면 비추. 주차요금 폭탄 맞음 ㅠ




도심 한가운데로 트램이 가로지르고. 매우 여유로워 보였던 도심 광장.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리예술 풍경. 이 아저씨 참 인기 많았는데.



구경하고 있던 꼬마녀석의 아저씨 따라 해보기. 생각보다 잘해서 사람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건물들.



나도 건물색에 맞춰서 알록달록.



알록달록 도시와 어울리는 새파란색의 공용자전거.



도심 어디에서나 트램.



그리고 그 트램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다보면 항상 나오는 네모난 광장.



알록달록 건물.



잠시 도심 분수대에 걸터앉아 휴식.



우리가 골목골목을 걸으며 한참을 찾아 헤메이던 곳은 바로,  ASIANA 수퍼마르쉐.

한국에서 출발할때 라면을 몇개 안가지고 왔는데, 마침 똑 떨어져서 니스의 아시안 마트에서 라면이나 장전할까 하고 찾아 나선 곳. 열심히 찾아왔는데 하필 쉬는날이다. 나중에 다시 와야지.



그래서 다시 골목 구경.

이 동네는 신기하게 좁은 골목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이런곳에 어떻게 이런공간이 있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확트인 광장이 나온다. 그리고 어김없이 광장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젤라또 맛나겠드아.



골목을 빠져나와 이번엔 메인스트리트로 나오니 노천 벼룩시장이 성황중.




프랑스에서만 벌써 세번째 벼룩시장.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한참을 걸어온 뒤라 잠시 쉴 겸 근처 까페의 야외테이블에 앉아 구경중. 선글라스를 꼈어도 눈이 너무 부셔 +ㅅ+



이렇게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야외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으려니 행복하다. 그리고 춥고 흐리던 여행 초반의 날씨를 생각하니 얼굴이 타던 말던 햇빛 있을땐 이렇게 계속 야외에 앉아있고 싶더라. 유럽사람들이 날씨만 따뜻하면 왜 그렇게 밖에 웃통까고 나와있는지 왠지 알것 같았다.



유심히 보고.



고르고.



열심 고민중이던 손님.



카페인 충전을 하고 다시 힘을 얻어서 벼룩시장 본격 구경.



비싸보였던 책들.



카세트 테이프와 악보들.



다양한 악세사리.



오래된듯한 가구들과 카페트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있어서 구경하기엔 좋았지만, 여기서 판매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전에 들렸던 벼룩시장처럼 동네 주민들이 나와서 파는게 아니라 전문 앤티크 상인들이 파는것들이라 비싸기도 하고 상인들도 그렇게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진 못했다. 사진찍지 말라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급 소심.



벼룩시장이 늘어서있는 곳이 끝나니, 이번엔 다양한 음식점과 상점들과 오고가는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골목길.



가게들이 늘어서있는 건물들 사이사이 마다 있는 조그만 통로 사이로 보이는 바다.



통로의 끝에 다다를쯤 시원하게 펼쳐진 오션뷰.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익히 들었지만 토플리스가 많아서 문화충격. 눈둘데를 모르겠드아-



니스의 바닷가는 모래가 아니라 자같밭이라 해수욕을 즐기기 적합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도시의 분위기에 취해서인가, 자갈 백사장 마저도 낭만적으로 보인다.



해변을 따라서 쭉 비치가 형성되어있는데, 고급호텔앞은 프라이빗 비치이거나 아님 입장료를 받는다. 하지만 그곳을 벗어나면 무료 비치들이 있는데 차이점이라면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선배드가 있고 없고의 차이?



무료 입장 해변.



요기는 돈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



아직은 바닷가에 들어가기엔 살짝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실제 바다수영 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 자갈밭에 누워서 일광욕 중. 하지만 역시 젋은이들은 다르다. 열혈 젋은이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빤쓰만 입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남매.



바닷가를 끼고 늘어서 있는 고급 호텔들. 저곳들 중 한곳에 묵으면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보는것도 로맨틱하겠지만 이렇게 밖에 나와 약간은 짭짤하고도 습한 이 도시의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무계획으로 돌아다녔지만, 인상깊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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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벼룩시장에서 나와 이제 계속 남쪽으로 드라이빙.

여행초반의 황량하고 추웠던 날씨와는 완전 상반되는 따사로운 분위기.



어째 나무들이 다 따귀맞은것 같은 모양새로 있냐...



아따 햇살한번 쨍하다. 괜시리 내기분도 여유로워 지는것 같은 햇살.



엑상프로방스를 나와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은 항구도시 툴롱(뚤롱). 원래 최종목적지인 니스까지 고속도로를 타면 빨리갈수는 있었지만 조금 돌아가는 길이긴 해도 툴롱을 거쳐가는 이유는, 툴롱에서 니스까지의 해안도로가 멋지다고 해서.



일단 툴롱에 도착.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깐 시내구경을 하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네.





와아, 항구도시라 그런지 바닷가에 정박해있는 요트들이 장관이다.




거리 풍경. 거리 곳곳마다 심어진 열대나무 때문인지 휴양지느낌 제대로.



정박해있는 호화 요트들. 항구를 따라 요트구경하는게 제 맛. 요트한번 타본적 없으면서 나는 저 요트가 마음에 드네, 난 저게 더 멋있어 보이네, 이건 좀 후지네 라며 허세놀이. 그러면서 정작 바닷가앞에 쭈그려 앉아 도시락으로 싸온 샌드위치로 허기 달래기. 반찬은 요트 풍경?



손꼭 붙들고. 다정해 보이는 할매, 할배.



무슨 얘기를 나누시는건지 도란도란.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을 보다보니, 요트들의 국적도 정말 다양하다. 이중에 젤 간지나는 요트가 영국국기를 달고 있었는데 그 요트의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이렇게 꿈만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있는 와중에, 남편님 왈.


"친절한 금자씨에서 최민식이 뭣 때문에 애들 유괴했는지 알아?"

"아니.."

"요트사려고"

"!!!!"


이제 요트만 보면 금자씨 영화생각나게 생겼드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항구를 따라 산책하는걸로 툴롱 구경은 마무리.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해안도로 드라이빙 고고씽.

 


푸릇푸릇 산뜻산뜻한 도로 풍경.




산중턱에 언뜻언뜻 보이는 프로방스 풍의 주황색 지붕들. 달리면 달릴수록 점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나타난다. 야자수 나무를 시작으로 이번엔 선인장!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친 코발트 색의 푸르른 바닷가. 이게 바로 지중해인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닷가 풍경. 믓지다아아.



바닷가 구경 실컷 하고 다시 드라이빙. 이번엔 선인장이 무더기로 보인다.



또 다시 나타난 바닷가 풍경.



풍덩 빠져들고 싶은 바다색.



이번엔 해안가 도시 진입. 바닷가를 배경으로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할무이 할부지의 부러운 뒷모습.



여행중 처음 만난 해변가 도시에 푹 빠져 당장이라도 차세우고 이곳에서 몇일 머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그냥 지나치기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우리가 갈 니스는 더 좋을거라며 애써 달래보고.



다시 고고씽.



또 바다다. 질리지 않는 바다풍경.



사람들 포즈가 한결같네.



다시 도시 진입. 코트다쥐르 해안을 따라서 만나는 도시들은 바닷가를 끼고 있어서 그런가 모두다 휴양지 느낌!



다시 해안도로.





아 기울어질것 같드아.



매마른 야자나무. 나는 드디어 여름나라에 온 것인가?



니스에 진입하자마자 바로 캠핑장으로 직진. 우리가 도시에 도착한 시간이 캠핑장 문닫는 시간이랑 간당간당해서 급 조급해진 마음으로 캠핑장 찾기 돌입. 처음 간 캠핑장은 막 문닫기 직전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설이 별로여서 다른 캠핑장으로.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깔끔히 정돈된 사이트. 아 맘에 쏙든다.

한곳에 자리잡고 텐트 셋업.



늦은시간이라 밥하기 귀찮아서 캠핑장 레스토랑에서 파는 피자와 감튀로 저녁 해결.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화덕피자. 늠 맛나다. 이렇게 다 해서 우리돈으로 만 오천원정도.




니스에서의 첫날, 캠핑장에서 밤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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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샤모니를 떠나 찾아가는 곳은 따뜻한 프랑스 남부 지방의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줄여서 엑스.


원래는 샤모니에서 안시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일기예보를 보니 우리가 안시에 있을 기간 내내 비가 올거란다. 안시는 프랑스의 작은 베니스라고 불릴정도로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이라고 여행자들이 극찬을 했던 곳이라 일부러 이틀이나 머물려고 했었던 곳인데, 스위스에서부터 주욱 날씨때문에 고생했던터라 비오는데 굳이 거기까지 가고 싶지 않았다. 여행을 좀 해보니 아무리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도 날씨가 뒷받침이 되야 하더라. 그리고 거의 일주일 내내 추위에 지쳐있어서 따스한 곳으로 빨리 가고 싶어서 결정한 곳이 엑상프로방스! 샤모니에서 엑스까지는 꽤 되는 거리라 굳이 국도를 고집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타고가기로 했다.



프랑스 고속도로 티켓, 오랜만이다.



프랑스 남부를 가기위해 지나쳐야 하는 도시, 그로노블.



조금 남쪽으로 내려왔을 뿐인데도 벌써 날씨가 화창하니 기분까지 up!



또 다시 고속도로 톨 티켓.

프랑스에 왔다는걸 고속도로 톨비를 내면서 실감한다. Albervill에서 Gronoble까지, Gronoble에서 Valence까지 Valence에서 Aix까지 총 세번이나 톨비를 내고, 톨비만 해도 거의 35유로 가까이. 무시무시하다.



화창한 남쪽나라의 하늘.




드디어 캠핑장 도착! 나름 별 4개짜리 캠핑장.

엑스에 도착해서 처음 찾아간 캠핑장은 텐트는 아직 안받는다고 하여 돌아나오려는데 리셉션 언니가 길 건너가면 텐트도 받는 캠핑장이 하나 있다고 알려줘서 찾아온 곳인데 부지가 꽤 넓은 캠핑장이다.



412번. 우리의 텐트 사이트 



독일 슈방가우에서의 캠핑을 마지막으로 텐트를 펼쳐볼 일이 없어서 비에 젖어 눅눅하고 퀴퀴한 냄새를 풍기던 우리 텐트. 다행이 볕이 좋아서 이참에 텐트 좀 말리고. 마찬가지로 그간 빨지도 못한 눅눅한 빨래가 수북. 텐트 펴자마자 바로 빨래하러 세탁실로 고고씽. 이곳 캠핑장 세탁실엔 빨래 기다릴 때 편안하게 기다리라고 TV와 쇼파도 있고 책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빨래를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다.



조경수가 잘 되어있어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캠핑장. 날씨도 따뜻하고 조으다. 확실히 윗동네보다 따뜻해서 그런가 그간 볼 수 없었던 텐트 캠퍼들도 하나 둘 있고.



간단하게 차린 이날의 저녁식사. 아직 테이블을 못사서 바닥 상차림이지만 그래도 춥지 않아 조으네. 근처 마트에 갔다가 사온 호가든 Rosee까지 곁들여서. 냠냠 쩝쩝 후루룩 촵촵.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 마자 엑상프로방스 시내 구경하러.



일요일이라 그런가 시내 광장한켠에 회전목마가. 아직 세팅중.





갓 구운 빵과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가득한, 주말 장터가 열리는 골목.




걷다가 발견한 로컬 까페. 잠시 카페인을 충전하기로 합니다.



To Go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 왠만한 메뉴는 3유로 미만으로 마실 수 있음. 하지만 로컬들은 보통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듯.

우리 바로 앞에 에스프레소 주문하시던 아저씨 둘은 우리 커피가 나올때 쯤엔 벌써 주문한 커피를 다 마시고 자리를 뜨셨다.



커피 한잔씩 사들고 향한 곳은 폴 세잔의 아뜰리에. 사실 엑상프로방스는 원래 계획했던 곳이 아니기에 사전정보 없이 왔는데, 도착해서 정보를 뒤지다 보니 근처에 폴 세잔이 그림을 그렸던 작업실이 있다길래 한번 가 보기로.



가는길이 꽤나 오르막이라서 힘들었는데, 올라가다보니 엑상프로방스 시내를 한눈에 볼수있었다. 




세잔의 아뜰리에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되어 아뜰리에 정원 구경만 실컷. 내부는 작업실로 썼던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 한곳을 둘러 볼수 있는데, 커다란 창문이 인상적이었던 것 외에는 특별히 인상에 남지 않았다. 이곳에 대한 나의 의견은 폴 세잔의 열렬한 팬이라면 굳이 오는데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입장료 파는 언니가 이곳에 한국인들이 많이 온다며 왜 많이 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도 도대체 여기에 왜 오는지 모르겠다.



아뜰리에를 나와서 다시 시내로. 귀여운 파스타 간판의 파스타가게. 시내 구경이 훨씬 더 재미지다.



성당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무슨 일일까? 모여있는 사람들 옷차림도 다들 쫙 빼입은게 예사롭지 않은데.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도 찍고.



아하,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는가보다. 저어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예비신부가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전용 공간인 '웨딩홀' 이라는 곳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이렇게 딱 보기에도 역사가 오래되 보이는 듯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기분은 어떤것일까?






다시 만난 주말장터. 유럽엔 참 꽃 파는 곳이 많은것 같다. 생활 수준이 높은 곳 일수록 꽃을 많이 산다고 하던데. 장터에 나와있는 꽃들이 화사하니 나도 한다발 사고 싶었다. 




골목 한켠에 있던 만화가게.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이 즐비한 곳.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미드 빅뱅이론의 주인공들이 드나들던 만화가게 딱 그 느낌! 





아침에 세팅중이던 회전목마. 

오후가 되니 이미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나 어릴적 동네에서 보던 플라스틱 말타기랑은 다른 차원의 고퀄리티 놀이기구다.





엑상프로방스는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관광객으로 붐비지도 않고, 소소하니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단, 화장실 찾기 힘든것만 빼고)



어제와 달라진 점.


드디어 우리에게도 테이블이 생겼다! 엑상프로방스 근처에 데카트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바로 달려가 우리에게 필요했던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구입. 드디어 밥먹을때 바닥에서 먹지 않아도 되는구나, 에헤라. 

기념으로 고급스럽게 파인애플과 카레를 넣은 태국식 볶음밥으로 저녁식사. 햄볶하다.


+ 캠핑장 

camping chantecler


캠핑장 가격

2박 (텐트 + 사람 2 + 차1 + 전기) = 48.5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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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Living in the moment2013.12.14 15:51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반년이 다되어간다.


그동안 게을러서 90일간의 여행일기를 꼭 쓰자고한 다짐도 흐릿해지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둔 블로그에는 로그인을 너무 오래 안해서 본인 확인까지 거쳐야 들어올 수가 있었다.

계절도 벌써 두계절이나 지나 겨울이 되었고, 유럽에 갔을때도 날씨가 내내 추웠던 기억만 있어서 올해 나에게 봄은 언제 머물다 간건가, 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다.


내내 추웠고 내 인생에 평생 볼 눈을 다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지겹도록 쌓인 눈을 보며 다녔던 여행중에, 따뜻한 날씨를 누릴 수 있었던 몇안되는 도시 중에 가끔 떠오르는 프랑스 니스. 가끔씩 그곳에서의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시간을 즐겼던 나날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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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3월의 마지막날.

프랑스에서는 이날부터 써머타임제도가 실시되어, 생각지도 못하게 1시간을 번 기분.


아침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프랑스 동부 알자스지방에 있는 도시 스트라스부르로.

파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이날부터 자동차 여행의 시작.




자동차 여행 첫날이니 한적한 국도로.


하지만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는 약 500km에 가까운 거리.

꼬불꼬불 국도를 타고 가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해서 급 고속도로로 변경.




프랑스는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가 유료.

하지만 고속도로는 나라에서 관리하는게 아니라 민자사업인건지,

구간마다 관리하는 업체가 다르고, 이때마다 톨비를 지불해야한다.


파리 -> 스트라스부르 구간 톨비 지불 내역

국도 타기전에 잠깐 탄 고속도로 2.1 Euro

국도타다가 이대론 안돼겠어서 다시 고속도로 20.4 Euro

구간 바뀌어서 이번엔 4.4Euro

마지막으로 스트라스부르 진입전8.5 Euro


총 35.4 Euro, 한화로 치면 거의 53000원에 달하는 돈을 고속도로 이용료로;;

이거 돈잡아먹는 귀신이다.


어찌어찌해서 스트라스부르 도착.


이번엔 주차할 곳을 찾아 헤메이는데, 

어떤 아저씨가 이곳에 주차하라며 손짓하며 알려준다.

저 아저씨는 뭐지? 혹시 이렇게 알려주고 돈 내놓으라는거 아니야? 

하며 의심의 경계를 놓지 않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친절한 동네 아저씨.

일요일엔 주차가 무료란다. 아싸



근데 일요일이라 가게들도 쉰다.

어쩐지 한적한 거리.



문연곳은 식당밖에.



한적하다못해 심심하다.

길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아마도 다 관광객이겠지?




길을 따라 걷다보니 탁트인 공간과 함께 운치있는 운하가



운하를 따라 이곳의 명물, 바토라마(Batorama)유람선이 다니고 있었다.




다리위를 지나는 트램



가게가 문을 닫아서 한적하고 쓸쓸했던 첫인상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마을의 느낌







스트라스부르의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는 보방(Vauban)제방 위에 올라서.

탁 트인 전망. 바토라마 유람선도 보이고.





운하 주변 곳곳엔 이렇게 중세시대느낌의 건물들이.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집들.




운하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바토라마 유람선이 출발 대기중이다.

유람선 밖의 사람들도 구경하러 옹기종기.




즐거워 보이는 표정의 유람선 직원들.

매일 같은 일상에서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어쩜 저렇게 재밌고 행복해 보일까.

행복은 전염성인가, 사진을 찍는 동안 나도 모르게 입가에 엄마 미소.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가 만나게 되는 소중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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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여전히 파리에서의 둘째날.

서점에 갔다가 허탕치고서 저녁에는 파리의 에펠탑 야경을 보러가기로.

그리 늦은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날이 추워서 그런가 거리가 한산하다.



한적한 센강변.

조명탓인지 날씨탓인지 로맨틱하다는 생각보다,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드디어 보이는 에펠탑.



에펠탑 앞에 있으니, 진짜 파리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또 한번든다.


하지만 파리의 3월은 춥다.

너무나도 춥다.

게다가 강바람은 더 춥다.(그래서 사람이 없었구나)


파리는 여행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제대로 여행하기로 하고, 에펠탑은 그때 다시한번 보러오기로 다짐하며 이만 귀가.



앙상한 나무가지들.

3월 파리의 밤은 정말 스산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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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파리에서의 둘째날.

우리의 일정은 일단 파리에서 2박을 하며 필요한 캠핑용품을 마련한뒤 출발하기로.




하여 찾은 데카트롱 매장.

(http://www.decathlon.com/)


프랑스의 아웃도어 전문 매장인데,  한국에서 유럽 자동차여행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캠핑용품을 사기위해 들려야하는 필수코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제품들. 한마디로 캠핑계의 이케아(IKEA)라고나 할까.

솔직히 질이 아주 좋거나 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어차피 사서 여행한 다음에 다시 다 팔아야 하니까;


데카트롱에서의 캠핑용품 쇼핑이 끝난 뒤에는, 바로 머물고 있는 etap 호텔과 붙어있는 까르푸에서 나머지 필요한 물품들을 사는걸로.


점심시간이 되서야 폭풍쇼핑을 마치고, 짬을 내서 관광시작.

마침 파리에서의 묵고 있는 호텔이 위치한 MONTREUIL은 파리의 3개 벼룩시장 중 한곳이 열리는 곳.

그것도 호텔 바로 옆이네. 잘되았다.

바로 구경 고고씽. 



벼룩시장에 들어서니, 상인들이 이제 막 오픈 준비중이었다.

오래된 음반을 파시는 할아버지.




오래된 골동품을 파는데였는데, 패션피플이 구경하고 있으니 완전 그림이네.


유럽의 벼룩시장이라길래, 이쁜 빈티지 그릇많이 팔고 그럴꺼라 생각했는데, 그냥 남대문 시장분위기.

옷도 팔고, 양탄자도 팔고, 전자제품도 팔고. 생각보다는 별 볼것도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없어서 구경끗.


몽트뢰일 벼룩시장에서 나와서 간 곳은 진짜 파리의 도심.

이틀간 지냈던 몽트뢰일은 파리이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파리'라고 부르는 20구 밖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치면 광명시 같은 느낌? 그래서인가 파리에 왔어도 정녕 이것이 파리인가 실감이 안났는데, 캠핑여행을 하기 앞서 유럽의 캠핑 전문 기관인 ACSI라는 곳에서 펴낸 캠핑장정보 책자를 사기 위해 파리 도심에 있는 큰 서점에 가보기로.




도착한 곳은 생미셀(Saint Michel)지역. 근처에 유명한 소르본대학이 있는 대학가.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마자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과 거리가 '아 이게 진짜 파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파리의 대형서점 중 한곳인 Gilbert Joseph 서점.

하지만 우리가 찾으려던 책은 찾지 못했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근처 캠핑용품 전문점이 있으니 그리로 가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가게 이름을 쪽지에 적어주었다.


Au Vieux Campeur


한국이었다면 당장 스마트폰으로 지도앱 실행해서 찾아갔을텐데 데이터로밍을 신청하지 않은 우리는 물어물어 찾아가기.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니, 저 이름이 적힌 가게가 한두곳이 아니다?

일단 한군데씩 들어가보기로 했는데, 

아하! 각 가게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달랐던것.


어떤 곳은 낚시 용품만, 바로 근처 코너에 있는 곳은 서핑용품만.

이런식으로 아웃도어용품점 이지만 가게마다 성격이 달랐다.

결국 또 동네를 다 돌아서 캠핑용품을 팔것같은 Au Vieux Campeur 매장에 입성!

하지만 결국 원하던 책자는 못사고.

그래도 뭐 재밌는 경험했네.


+ 이날의 쇼핑 목록


데카트롱에서의 구입물품 

- 퀘차 Seconds Family 4.2 텐트

- 퀘차 여름용 침낭 2개

- 실내등 

- 건전지

- 코펠세트 2인용

- 캠핑용 버너.

- 텐트 팩 박는 고무망치.


까르푸에서 구입물품

- 전기 연장선 20m (캠핑장에서 전기 쓸 때 꼭 필요)

- 브리타 정수기와 필터 (매번 물을 사마실 수 없는데다가, 물에 석회물질이 함유되어있는 유럽에서는 필수품)

- 미쉐린 지도책(내비게이션이 있더라도, 지도가 유용한 경우가 왕왕 있음)

- 기타 캠핑에 필요한 식료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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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

드디어 출발하는 날. 인천공항.

누가 보면 이민가는 줄 알겠음. 짐이 바리바리.


수화물로 부칠 이민가방1개에, 트렁크1개, 기내용 트렁크 1개, 50liter 배낭1개, 들고 탈 카메라 배낭에, 노트북가방까지;;


돌아오는길에 생각난건데, 이날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는 출발부터 개고생했을듯.


캠핑용품은 현지에서 구입할꺼라 가져가지도 않는데도 이정도.

하지만 여행하는 내내 저 많은 짐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다 줄이고, 돌아올때는 가방 3개로 해결 끗. (나중에 또 장기간 여행간다면 서로 가방 1개씩으로 해결보기로 합의. 짐 많은건 피곤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도착하자마자, 리스차 픽업하러.


리스차를 보통 한국 사무소에서 예약하는데, 예약할때 도착 비행편이 몇편인지 알려주면 맞춰서 공항에 현지 리스차 사무소 직원이 픽업하러 나옴. 도착해서 공항에 있는 무료전화를 이용해 '나 픽업하러 와줘' 라고 전화.

매우 간단한 절차인데, 샤를 드골 공항자체가 너무 복잡해서 내가 있는 터미널이 어딘지 몰라서 좀 헤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리스차들.





요건 시트로앵 차였는데, 모델은 모르겠고 디자인이 좀 이쁘길래.






드디어 우리가 예약한 차. 푸조 3008 디젤.

차를 받으면 직원이 나와서 차량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새차라 그런가 번쩍번쩍하네.


공항에서 차를 몰고 무사히 파리 외곽에 위치한 호텔로 도착.

하필 이날이 금요일인데다가 퇴근시간이랑 맞물려 예상치 못한 퇴근길 정체에 진빠짐.


호텔은 유명한 저가호텔 체인인 etap 호텔로 미리 2박 예약.

주차가 힘든 파리에서, 비록 주차비를 따로 내야하긴 하지만 주차가 가능한 호텔이라 일단 이곳에서 이틀간 지내면서 본격 여행준비.



+ 여행 첫날의 후기.


10시간 넘게 좁은 이코노미석에 앉아 파리로 오자마자, 차를 몰고 익숙치 않은 유럽의 길을 따라서, 퇴근길 직장인들과 함께 1시간 넘게 도로에 갇힘. 완전 힘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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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