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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1 Balmain, 발망




2015년 새해 첫 포스팅!


연말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새로운 동네 나들이.

원래 집 근처에서 회사다니는 다른 친구랑 셋이 같이 연말에 점심이나 먹을까 했는데, 친구가 회사일이 바빠서 아쉽게도 이번에는 한가한 친구랑 둘이서만 보기로.


시티에서 가까운 발망. 한번도 안가본 동네인데 친구가 좋다고 추천하여 가보기로 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던 동네.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찍기도 좋아하는 친구, 누엘라.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타지 생활에서 종종 만나서 수다도 떨고, 여기 저기 많이 같이 가기도 하고, 좋은 곳도 소개시켜 주기도 하고. 많이 힘이 되어주었던 친구. 같이 얘기하다 보면 가끔 언니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평일 낮에 갔는데 펍이든, 까페든 사람들이 북적북적.

매우 여유로워 보이는, 마치 주말같은 분위기. 




저어기 멀리 시티가 보이는 뷰.





메인 도로에 있었던 Aesop 매장. 이솝 매장들은 참 하나같이 인테리어가 깔끔 심플, 맘에 든다.




평일 낮, 브런치를 즐기는 시드니사이더들.





동네분위기가 뉴타운이나 패딩턴이랑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던.

시드니 첨 왔을때 내마음속 동네 순위 1위는 패딩턴이었는데, 여기 와보니 발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가 아담하면서도 클래식한 건물들, 여러 까페와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어서 넘 좋다. 바다도 가깝고 시티랑도 가깝고. 비싼 동네라 그런지 확실히 우리동네랑은 사뭇다른 분위기.




점심먹을곳을 물색하다가 누엘라와 나의 마음에 쏙 든곳 발견.

정원 분위기의 테라스 레스토랑인데 분위기가 참 좋아보인다. 이름도 걸맞게 "Cottage".




바로 그 옆엔 비슷한 느낌의 까페가. 

점심먹고 2차 장소는 바로 요기로.






누엘라는 진저비어, 난 낮맥.





Beef ribs 하나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기. 고기가 완전 부들부들 살살 녹는다.






햇살 아래에 시원한 바람 솔솔 맞으니 기분 완전 업. 저녁에 오면 마당에서 파티하는 기분일것 같아서 더 좋을거 같다고 했더니, 누엘라는 밤엔 시끄러울거라 이런분위기가 아닐거라며. 아침이나 점심먹기 딱 좋다고.

앉아서 사람들 구경만 해도 평화롭다.





The Cottage.

다음에 또 들리고 싶은곳.




밥 다먹고 바로 옆집으로 차마시러가긴 좀 이른거 같아서, 소화도 시킬겸 다시 동네 구경.




근사한 건물이다. 뭔가 봤더니 Court 였네.




한켠엔 이렇게 우체국이.

저 노랑 빨강 우체통 색이 참 잘 어울린다.









동네 구경 한바퀴 하고, 미리 점찍어둔 까페로.




이곳은, Casual Mondays.

누엘라가 월요일에만 문여는 곳이냐며. (하필 이날 또 월요일임)





우리가 시킨 플랏 화이트.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놀랬다. 시드니 보통 커피 한잔 가격이 $3.5~3.6. 시티 같은 관광지로 가면 한잔당 $4 까지 받는곳도 있는데 여기는 $2.7. 호주에서 정말 모든 다 한국보다 비싼데, 그나마 싼게 커피라서 그거 하나는 맘에 든다.

이곳 물가 대비로 생각하면 커피가 정말 싼편인데, 그만큼 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즐겨마시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한국은 왜 커피가격이 밥값보다 비싼거죠, 왜죠?





간만에 친구랑 만나서 좋은 동네 구경도 하고, 좋은 장소에서 수다떨면서 웃고 마시고.

즐거웠던 하루.


Posted by 빙그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