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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30 둘째날, 파리

파리에서의 둘째날.

우리의 일정은 일단 파리에서 2박을 하며 필요한 캠핑용품을 마련한뒤 출발하기로.




하여 찾은 데카트롱 매장.

(http://www.decathlon.com/)


프랑스의 아웃도어 전문 매장인데,  한국에서 유럽 자동차여행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캠핑용품을 사기위해 들려야하는 필수코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제품들. 한마디로 캠핑계의 이케아(IKEA)라고나 할까.

솔직히 질이 아주 좋거나 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어차피 사서 여행한 다음에 다시 다 팔아야 하니까;


데카트롱에서의 캠핑용품 쇼핑이 끝난 뒤에는, 바로 머물고 있는 etap 호텔과 붙어있는 까르푸에서 나머지 필요한 물품들을 사는걸로.


점심시간이 되서야 폭풍쇼핑을 마치고, 짬을 내서 관광시작.

마침 파리에서의 묵고 있는 호텔이 위치한 MONTREUIL은 파리의 3개 벼룩시장 중 한곳이 열리는 곳.

그것도 호텔 바로 옆이네. 잘되았다.

바로 구경 고고씽. 



벼룩시장에 들어서니, 상인들이 이제 막 오픈 준비중이었다.

오래된 음반을 파시는 할아버지.




오래된 골동품을 파는데였는데, 패션피플이 구경하고 있으니 완전 그림이네.


유럽의 벼룩시장이라길래, 이쁜 빈티지 그릇많이 팔고 그럴꺼라 생각했는데, 그냥 남대문 시장분위기.

옷도 팔고, 양탄자도 팔고, 전자제품도 팔고. 생각보다는 별 볼것도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없어서 구경끗.


몽트뢰일 벼룩시장에서 나와서 간 곳은 진짜 파리의 도심.

이틀간 지냈던 몽트뢰일은 파리이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파리'라고 부르는 20구 밖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치면 광명시 같은 느낌? 그래서인가 파리에 왔어도 정녕 이것이 파리인가 실감이 안났는데, 캠핑여행을 하기 앞서 유럽의 캠핑 전문 기관인 ACSI라는 곳에서 펴낸 캠핑장정보 책자를 사기 위해 파리 도심에 있는 큰 서점에 가보기로.




도착한 곳은 생미셀(Saint Michel)지역. 근처에 유명한 소르본대학이 있는 대학가.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마자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과 거리가 '아 이게 진짜 파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파리의 대형서점 중 한곳인 Gilbert Joseph 서점.

하지만 우리가 찾으려던 책은 찾지 못했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근처 캠핑용품 전문점이 있으니 그리로 가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가게 이름을 쪽지에 적어주었다.


Au Vieux Campeur


한국이었다면 당장 스마트폰으로 지도앱 실행해서 찾아갔을텐데 데이터로밍을 신청하지 않은 우리는 물어물어 찾아가기.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니, 저 이름이 적힌 가게가 한두곳이 아니다?

일단 한군데씩 들어가보기로 했는데, 

아하! 각 가게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달랐던것.


어떤 곳은 낚시 용품만, 바로 근처 코너에 있는 곳은 서핑용품만.

이런식으로 아웃도어용품점 이지만 가게마다 성격이 달랐다.

결국 또 동네를 다 돌아서 캠핑용품을 팔것같은 Au Vieux Campeur 매장에 입성!

하지만 결국 원하던 책자는 못사고.

그래도 뭐 재밌는 경험했네.


+ 이날의 쇼핑 목록


데카트롱에서의 구입물품 

- 퀘차 Seconds Family 4.2 텐트

- 퀘차 여름용 침낭 2개

- 실내등 

- 건전지

- 코펠세트 2인용

- 캠핑용 버너.

- 텐트 팩 박는 고무망치.


까르푸에서 구입물품

- 전기 연장선 20m (캠핑장에서 전기 쓸 때 꼭 필요)

- 브리타 정수기와 필터 (매번 물을 사마실 수 없는데다가, 물에 석회물질이 함유되어있는 유럽에서는 필수품)

- 미쉐린 지도책(내비게이션이 있더라도, 지도가 유용한 경우가 왕왕 있음)

- 기타 캠핑에 필요한 식료품들.

Posted by 빙그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