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in the moment2015. 1. 7. 17:47





+ 여행

- 태국 치앙마이와 방콕

- 호주 멜번

- 인도네시아 발리


2013년 유럽으로 오랫동안 자동차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앞으로 이렇게 여행 갈일이 우리에게 생길까?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참 많이 돌아다녔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보다, 내가 사는 곳을 좀 더 잘 알아보려고 하는 중.





+ 자동차


한국에서 살때도 거의 차를 쓰지 않아서, 유럽에서 돌아온 뒤로는 바로 차를 폐차시키고 그냥 뚜벅이로 살았다. 차가 필요할때면 쏘카 같은데서 잠시 차를 빌릴수도 있고, 장거리는 렌트카를 이용하면 되서 차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드니는 정말 차가 없으면 갈수있는 곳이 한정되어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못갈건 아니지만 빙 둘러가거나 여러번 갈아타야하거나 불편하기 때문. 게다가 너무나도 비싼 교통비. 차를 구입하는 비용또한 만만치 않아서 시드니와서 차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중고 토요타로 구입. 이후로는 정말 열심히 놀러다녔다. 고급차는 아니지만 이거 타고 구석구석 열심히 다녀야겠다.






+ 새 보금자리


새로운 곳에서 살기로 하면서, 뭐든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집을 렌트하는것 부터, 살림살이 사는 것. 전화와 인터넷 개통 등등. 타지 생활이 처음인 우리에겐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지 않았나 싶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말다툼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살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과정인것 같다.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 것들. no pain, no gain.


그리고 한국에서는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들이 필요해졌다. 한국에 있는 친한 동생이 '한국에 있을때 보다 더 잘해놓고 산다' 고 했는데, 뭐 일단 겉으로 보기엔 그래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보여지는게 전부는 아니니까.


가끔 그런생각을 한다. 모르는 사람이 내 인스타그램 사진들만 보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외국에서 살고. 좋아보이겠다 싶었다. 이런생각이 드니까,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마냥 부럽고 좋아보이던 사람들도, 뭐 보여지는게 다 전부는 아니겠구나 싶다.



2015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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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빙그레씨